30년이 다 돼가도 명작 영화로 꼽히는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10월에 개봉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평점이 9.5가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또한 그 중 한명입니다. 그 당시에 초등학생이었기에 영화의 존재도 몰랐지만 성인이 돼고 나서 봤던 영화의 감동이 컸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많을 거 같고 그 당시에 보셨던 분들은 더 많은 감동을 받았을 거라 생각해요. 그 만큼 수상내역도 많은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시각효과상을 받았고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판타지영화상,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작가 조합상에서 각색상을, 미국 감독 조합상에서 감독상을,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골든 글로브에서는 드라마 작품상, 드라마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포레스트 검프 역을 맡은 톰 행크스가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했으며 지능도 아이큐 75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심지어 다리까지 약해서 다리 교정기를 하며 생활해야 했었죠. 모든 엄마의 마음이 그렇듯이 포레스트 검프의 엄마는 아들의 교육에 진심이었습니다. 대놓고 포레스트 검프의 지능 탓을 하며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고 하는 교장 때문에 여자로써 희생을 하기도 합니다. 그 시절에는 그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홀로 아들을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 시절이었을까 마음이 아프네요. 학교의 아이들이 포레스트 검프를 놀리지만 제니는 유일하게 그의 친구가 되어줍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본 제니가 포레스트에게 뛰어서 도망가라고 하는데 포레스트가 뛰어가며 다리 교정기가 부서지며 달리기에 그의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달리기를 잘 한 포레스트는 럭비 감독에 눈에 띄며 선수가 되고 육군에 입대도 하게 되면서 벤자민 버바와 친구가 됩니다. 시키는 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군대가 좋다고 말하는 포레스트는 그대로 잘 해서 능력을 인정 받고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하게 됩니다. 파병 전에 제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찾아가지만 제니는 히피로 살기 위해 집을 떠난 후여서 포레스트가 보낸 편지도 전부 되돌아 옵니다. 베트남에서 기습에 당해 부대가 큰 위기에 빠지게 되어 많은 전우들이 죽고 다치게 됩니다. 여전히 달리기를 잘 하던 포레스트는 댄 테일러 중위를 달려가 구하고 버바도 구하기 위해 또 달립니다. 하지만 버바는 세상을 떠나고 포레스트는 엉덩이에 총을 맞습니다. 병원에 후송되어 있던 댄 중위와 만나게 되는데, 댄 중위는 다친 몸으로 어떻게 사느냐는 원망을 포레스트에게 쏟아내기도 합니다. 제니도 다시 만나게 되지만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말로만 좋아한다고 하고 포레스트는 그런 제니의 말만 믿고 계속 기다리기만 합니다. 탁구채 광고로 번 돈으로 배를 장만해 전쟁에서 두 다리를 다 잃은 댄 중위와 함께 버바와 약속했던 것처럼 배를 사서 새우잡이를 같이 하게 됩니다. 포레스트는 선주가, 댄 중위는 일등항해사가 된 것이죠. 포레스트와 댄 중위는 초보였기 때문에 돈도 벌지 못했고 다른 어부들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어느날 태풍이 오고 많은 배들이 숨어있던 곳을 덮치며 유일하게 출항한 포레스트의 배만 위기를 넘기며 멀쩡합니다. 결국 포레스트와 댄 중위만이 새우들을 다 잡아올리고 결국 돈도 싹쓸이합니다. 댄 중위와 번 돈으로 버바 검프라는 회사를 차리고 사과를 샀다고 말하는 포레스트, 그건 바로 애플사에 투자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성공을 겪으며 댄 중위도 밝게 바뀌는 모습이 정말 좋았는데, 목숨도 삶도 포레스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걸 알 수 있었어요. 세월을 겪으며 노인이 된 검프 부인은 포레스트에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포레스트는 버바의 가족을 찾아가 못다한 우정을 다 하기도 하고, 다시 돌아온 제니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니는 또 다시 포레스트를 떠나고 혼자 남겨진 포레스트는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부자인 삶을 포기하고 달리기 시작해 3년 넘게 미국을 횡단하는 포레스트는 유명인사가 되어 기자들도 인터뷰를 하기 위해 같이 달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달리다가 또 어느날 달리기를 그만두기도 하죠. 유명해진 포레스트의 모습을 TV에서 본 제니가 연락을 해온 덕분에 제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있었던 첫 장면의 포레스트로 다시 이야기는 돌아옵니다. 포레스트와 재회환 제니는 자신이 아들이 있으며 에이즈에 걸려 아프다고 고백합니다. 그 사실을 알지만 포레스트와 제니는 결혼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제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포레스트는 아들 포레스트를 돌보며 등교시키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실화 같이 느껴져서 더 놀랍고 더 감동적인 영화
영화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화 같은 내용이라 더 감동적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이 배경에 쓰여서 그렇게 느껴질 뿐 실제로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춤을 추는 장면이 티비에 나오는데 흑백 화면이지만 딱 봐도 아는 유명한 노래와 춤이 나옵니다. 영화에서는 포레스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엘비스 프레슬리가 포레스트의 집에 하숙을 하며 포레스트의 다리 교정기를 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 동작을 만들었다는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부대 대원들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하고 탁구에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게 되어 미국 외교 일정으로 대통령과 중국에도 같이 가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머물렀던 호텔에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바로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입니다. 당시 시작 단계였던 애플사에 투자해 백만장자가 되는 모습도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어요. 포레스트 검프라는 인물도 빠질 수 없는데 아이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랑도 우정도 모두 감싸주고 지켜주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지만 요즘의 모습보다 순수하고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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